오늘 오후 대한민국 컬링 여자대표팀의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세계랭킹 1위 스웨덴에게 패하며 4강에 탈락했다는 소식입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하였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 멋진 경기를 보여준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갑자기 떠오른 종목이긴 하지만 아직도 한국에 컬링은 매우 소외되는 종목임은 분명합니다. 컬링에 대한 전술 이해나, 규칙, 용어가 생소한 분들도 분명 많이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땀을 흘려 노력을 해야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흘린 땀에 헛되이지 않을 만큼의 지원과 관심 또한 선수들에게 큰 영양분이 된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컬링은 1998년 공식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남자부와 여자부 그리고 믹스 더블 세 종목으로 구분합니다.
빙판 위에서 하는 구기종목의 경기인 컬링은 컬링스톤을 투구하여 네 개의 동심원으로 이루어진 과녁중앙 가까이에 위치하여 점수를 얻습니다. 장비로는 컬링스톤,브룸(빙판을 문지르는 빗자루), 컬링 슈즈, 스위프가 있습니다.
경기장을 위에서 내려다 보면 두 개의 표적이 보입니다. 양쪽을 번갈아가며 사용하기 때문에 두 개의 표적이 있습니다.
컬링을 보면 선공과 후공이 있는데 아무래도 후공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성공을 하면서도 좋은 전략을 가지면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데 선공팀이 점수를 얻는 것을 스틸이라고 부릅니다.
또 상대방의 돌을 맞춰서 걷어 내는 것을 테이크 아웃이라고 하는데, 한 개만을 맞추면 테이크 아웃, 두 개는 더블, 세 개는 트리플 테이크 아웃이라고 부릅니다. 한 번에 샷으로 하우스 안에 있는 상대방의 스톤 세 개를 날려버린 김은정 선수의 샷은 정말 다시 봐도 너무 멋진 샷이었습니다.
컬링은 총 10엔드 경기로 진행이되는데, 엔드는 선공과 후공이 각각 8개의 스톤을 던진 것을 의미합니다. 야구로 따지면 이닝의 개념이죠. 점수 계산은 표적 중앙에 가장 가까운 스톤의 팀이 승리팀이 되며, 승리팀은 상대방 스톤보다 중앙에 가까운 스톤당 1점의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표적 중앙에 빨간색 스톤이 위치하고 그 다음 거리도 빨간색 스톤, 그 다음 거리에는 노란색 스톤 그 다음 거리에 다시 빨간색 스톤이 하우스 안에 있다면 빨간 스톤팀이 2점의 점수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패배한 팀은 점수를 전혀 얻지 못합니다.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우리나라 컬링 대표팀 팀킴(김은정,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 김영미)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8위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팀킴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컬링 대표팀은 지금까지 응원에 감사하다는 소감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4년 뒤 밀라노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잘싸워준 컬링 여자 대표팀 팀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아낌없는 박수와 지속적인 응원을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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