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발바닥 뒷꿈치 부근 이나 뒷꿈치 뒷쪽 뾰족 튀어나온 뼈 쪽에 통증을 느끼는 분이 계신가요? 특히 아침에 자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올 때 발이 바닥을 디디며 통증이 오는 분들은 대부분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하네요. 저도 족저근막염으로 인해서 심할 때 걷기가 불편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족저근막염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족저근막
족저근막염을 알기 위해선 먼저 족저근막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겠죠? 족저근막은 종골이라고 부르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서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가리킵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은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 데 도움을 주어 걸을 때 발의 역학에 중요한 역할을 한답니다. 이러한 족저근막이 미세하게 손상을 입어 근막을 구성하는 콜레겐의 변성이 생기고 염증이 발생하게 되면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부릅니다. 성인의 발뒤꿈치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이기도 합니다.
2. 족저근막염이 생기는 원인
발바닥의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편평족이나 반대로 아치가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는 경우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발뒤꿈치 뼈가 많이 튀어나온 사람들도 족저근막염이 쉽에 생긴다고 합니다. 또한 두 다리의 길이의 차이나 발의 과도한 회내 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이 생길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러한 구조적인 차이보다 무리하게 발을 사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달리기를 한 경우, 딱딱한 장소에서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운동을 한 경우, 과체중, 오랜 시간 서 있기, 너무 딱딱한 신발의 착용등이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는 조건에서 염증이 발생될 확률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게 동반되어 생기기도 한답니다.
3. 족저근막염의 증상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자고 일어나 첫 발을 내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다고 하네요. 통증은 주로 발뒤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에서 아치쪽으로 움푹 들어가는 부위를 누르면 통증을 느낍니다. 또 발뒤꿈치 뒷쪽(구두신으면 까지는 부위)을 눌러도 통증을 느끼고 발가락을 위쪽으로 스트레칭했을 때 통증이 더 심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발을 움직이지 않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움직이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발을 움직여 근육이 조금 이완되어 그렇다고 합니다. 굳어있던 근육이 움직이며 열을 내고 그래서 조금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뒤에 설명드리겠지만 통증을 줄이기 위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족저근막염이 조금 오래된 환자의 경우 서 있을 때 뻣뻣한 느낌이 지속되고 하루 일과가 끝날무렵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4. 족저근막염의 진단
신체 검진을 통해서 증상을 확인하는 것이 주된 방법입니다. 발뒤꿈치뼈 부위의 명확한 압통점을 찾으면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 족저근막의 방향을 따라 발바닥에 전반적인 통증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신체검진 외에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전형적인 족저근막염이 아닌 경우 방사선 검사나 근전도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5. 족저근막염의 치료
치료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먼저는 보존적 치료 입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제거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잘못된 운동방법을 교정하거나 딱딱한 신발을 편하고 쿠션이 있는 신발로 교체하는 것입니다.
스트레칭도 보존적 치료입니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을 효과적으로 늘려주는 스트레칭 방법으로 앉은 자리에서 발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아픈 발과 같은 쪽의 손으로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들어올려 발바닥의 근막과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방법과 벽에 손을 집고 한 쪽발을 뒤로 빼서 종아리 부위를 스트레칭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트레칭은 틈나는대로 자주 해주는 것이 좋고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와 오랜 시간 앉아있다가 걷기 전에 하면 더 도움이 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통한 치료방법도 있지만 만성화 된 경우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습니다. 또 정형외과에 가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거나 체외 충격파 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위에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한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고려할 방법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의 경우 반복 사용시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 위험이 있고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체외 충격파의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방법인데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과 같이 충분한 기간(6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사용을 합니다. 병원가면 바로 해주긴 합니다. ㅎㅎ 좀 비싸죠.
2)두번째는 수술적 치료입니다.
위에 설명드린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 후에도 호전이 없는 경우에 한해서 수술적으로 족저근막을 늘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술적 치료의 성공률이 70~90%로 알려져 있고 신경 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6. 족저근막염 예방법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과 갑자기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도 과체중으로 족저근막염이 생겨 격하게 동의합니다.ㅠㅠ)
남성의 경우 너무 딱딱한 구두는 피하고 구두를 신을 때도 적당한 깔창을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여성의 경우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특히 운동을 할 때는 운동에 적합한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증세가 오래될수록 보존적 치료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 진료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균적으로 6개월 이상 보존적인 치료를 해야 하며 90% 이상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천천히 회복기 때문에 끈기를 가지고 치료를 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지금 발바닥에 통증이 있다면 바로 스트레칭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통증이 심하다면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 번 발생하면 치료에 꽤 긴 시간을 필요로 하며 무엇보다 매일 걸어야 하는 현실에 불편을 주는 족저근막염 잘 예방하고 치료해서 건강한 삶을 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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