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킬힐
"오를수록, 높을수록, 탐하고 싶어지는"
살인적인 높이의 굽을 지닌 구두, 그 위에서 버티는 데는 고통과 아픔이 따르지만 킬힐을 신어본 이들은 말한다.
높은 곳에 올라온 이상, 자신을 무시하던 이들의 납작한 정수리를 본 이상, 그 위에서 내려오기란 쉽지 않다고.
*쇼호스트
"네가 고객의 마음을 먼저 사야 고객도 네가 파는 물건을 사지 않겠니?
어쩌면 킬힐과 가장 잘 어울리는 직업. 화려한 방송인과 고달픈 직장인의 경계에서 대중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존재.
연 20조원이 움직이는 홈쇼핑이라는 거대한 시장 속, 더 높은 곳을 향한 세 여자들의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를 통해 인간 본성에 관한 갑론을박을 그려보고자 한 드라마.
2. 첫 방송(2022.03.09. 밤 10:30) tvn
3. 등장인물
우현[39세,여]
UNI 홈쇼핑의 패션 쇼호스트. 편안한 진행과 무난한 실적, 적당히 고급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우현은 과거에는 '아나운서'를 꿈꿨다. 오랜기간 도전했지만 계속되는 실패와 거친 현실에 치여 쇼호스트의 길을 선택한다. 제법 괜찮은 평판을 유지하지만, 그렇다고 탑의 자리에 오르지는 못한다. 겉보기에 나무랄 데 업슨 커리어지만, 한 끗! 그 한 끗을 잡기 위해 남모르게 발버둥 친다. 우아해 보이지만, 물 킽에서는 치열하게 움직이는 백조처럼. 하지만 애를 쓰면 쓸수록 낮은 곳의 중력이 더 강해진다. 너의 주제를 알라며 세상이 억지로 무릎 꿇리는 느낌. 아무리 노력해도 오를 수 없는 높은 계단. 자격 없는 자들이 오히려 그곳에 쉽게 오르는 것만 같은데...
어느 날, 쇼호스트로서 나락에 떨어질 위기의 순간, 우현은 인생 처음으로 위험한 선택을 하려 하는데...
모란 [55세,여]
UNI 홈쇼핑의 전무로 평사원에서 전무까지 오른 신화의 주인공이다. 사장과 사모의 말이면 간 쓸개 다 빼주며 보필하고, 홈쇼핑의 핵심 파트인 패션과 뷰티를 업계 1위로 만든 인물이다. 궂은 일을 마다 않던 모란은 그렇게 전무의 자리까지 오르게 된다. 그녀의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사적인 영역은 철저하게 미지의 세계인 그녀. 밝혀진 인간관계는 옥선과 학창시절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가 전부.
완벽주의자로 불리지만 완벽하지 못한 삶을 사는 그녀, 그런 그녀가 마지막으로 원하는 것은 아무도 모르는 자신의 마지막 계획을 흐트러짐 없이 성공시키는 것이다.
옥선 [52세, 여]
UNI 홈쇼핑의 간판 쇼호스트로 수년간 부동의 자리를 유지해왔고, 고정 팬층도 두터운 편이다. 후배들과 스텝들 사이에서 마더 옥레사로 불린다. 좋은 것들은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자신이 가진 것은 베푸는 큰 언니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옥선. 고상하다는 말에 인격이 있다면 그녀일 것이고, 옥선이 죽는다면 세상의 고상함 수치가 반 토막 날 것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함 없이 자란 하이클래스. 남편도 3선 국회의원으로 배경만 보면 그녀가 쇼호스트를 할 이유는 없어보인다. 그렇기에 그녀를 둘러 싼 소문만 무성해 지는데...
언제까지고 탑을 유지할 것 같던 그녀는 어느 날부턴가 프라임 타임에서 물러나 좌천 방송만 전전하게 된다. 그럼에도 자리를 지키는 이유를 모두가 궁금해 한다.
현욱
UNI 홈쇼핑 사장으로 UNI그룹의 후계자다. 깔끔한 기업 이미지 때문에 본인 또한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한다. 감정의 바닥을 보이는 모습을 아무도 본 적이 없다. 현욱이 취임하면서 회사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한다.
신애
현욱의 부인으로 재벌가 고명딸. 패션에 관심이 많고 사람들에게 예의를 차리지만, 생글생글 웃으면서 할 말 안 할 말 안가리는 캐릭터.
4. 인물 관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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