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명문대, 세 명의 천재들의 유쾌한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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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인생‘세 얼간이’라는 제목에 인도영화는 흔히 ‘발리우드 영화’(인도의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입니다. 발리우드 영화의 특징은 인도 전통음악과 춤이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에서는 런닝타임이 길어서 이런 부분이 많이 편집되었지만 인도에서는 영화에 이러한 장면이 나오면 관객들이 함께 춤을 춘다고 합니다. ‘세 얼간이’역시 이런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관객들로 하여금 춤을 추고 싶게끔 하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요소요소마다 여러 가지 무거운 상황들이 연결되어 몰입도를 올립니다. ‘세 얼간이’에서는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숨 막히는 우리의 자화상이 나타납니다. 대학이라는, 사회로 나가는 가교에 도착한 신입생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인도 1위 대학 ‘임페리얼 공대’. 1등만을 외치는 울타리 안에서 학생들은 운명에 순응하며 자신의 인생 중에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성적뿐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합니다. 파라한과 라주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평범한 신입생이었습니다. 그런데 ‘란초’라는 신입생을 만나 그들은 남들이 바라는 사람이 아닌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인생으로 변하게 됩니다. 너무나도 가난한 집안의 기대주 라주, 평범한 집안 출신으로 동물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지만 아버지의 강요로 취직이 잘되는 공대생이 된 파르한. 이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서 당신도 당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어떨까요?
교육시스템에 저항하는 얼간이
태어나면서부터 공학자라는 운명이 정해지는 파르한. 그리고 병든 아버지와 매우 가난한 집안사정의 라주. 그리고 부조리한 교육 시스템에 도전하는 최강 얼간이 란초. 그리고 그들이 입학하게 된 최고의 명문대학 ICE. 그곳의 총장 비루 사하스트라부떼,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바이러스라고 부릅니다. 바이러스와 첫 만남에서부터 란초는 바이러스의 심기를 건드립니다. 란초는 첫 수업에서도 교수의 질문에 기상천외한 대답으로 수업에서 쫓겨납니다. 그러나 란초는 수업에서 쫓겨나면 다른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심지어 4학년의 수업도 말이죠. 학교 잔디에서 샤워를 하는가 하면, 관심있는 기계를 분해하는 란초. 그러다 총장 바이러스의 딸 피아와 만나게 되고 그녀는 그녀가 차고 있던 시계가 매우 소중한 것이란 걸 알아챈 란초에게 빠지게 됩니다. 한편 학교 옥상에서 파르한과 라주와 술을 마시던 란초는 그들에게 진지하게 조언을 합니다. 먼저 파르한에게는 공대를 그만두고 사진가의 길을 걷으라고, 자신의 재능을 따라가라고 조언을 하는데, 파르한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못하는 란초를 놀립니다. 란초는 그들의 도발에 넘어가 내가 고백을 하면 너희도 내 말을 따르라고 하며 피아를 찾아가 고백을 하게 됩니다. 술김에 사고를 친 라주는 바이러스에게 불려가게 되고 정학처분을 받는 내용의 편지를 타이핑하라고 합니다. 정학 처분을 받기 싫다면 자신의 이름 대신 란초의 이름을 적으라 하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구해준 란초를 위해 라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총장실에서 투신을 하게 됩니다. 충격으로 몸이 마비가 되지만 정신을 깨어 있게된 라주를 위해 친구들은 평소와 같이 행동합니다. 그들의 노력에 라주는 조금씩 회복하게 되고 라주가 회복 조금씩 회복되자 파르한은 이제 자신의 차례라 생각하고 아버지를 찾아가 자신은 공학자가 되기 싫고 사진가가 될 것이라고 용기 있게 이야기 합니다. 아들의 진정이 느껴지는 설득에 아버지는 마음을 바꾸고 아들이 자신의 꿈을 따라 가는 것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라주는 입사 면접에서 자신이 느낀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 합니다. 라주의 솔직한 면에 회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런 솔직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면 입사를 고려하겠다는 면접관의 제안에 라주는 자신이 포기하더라도 자신의 태도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면접관은 그런 라주의 태도에 감동하여 연봉협상을 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 란초에게 파르한과 라주는 감사를 표합니다. 그런데 졸업 후 란초는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10여년의 시간이 흐른 뒤 차투르의 연락에 란초를 만나러 가게 된 파르한과 라주. 가는 길에 피아를 결혼식에서 데리고 나와 함께 란초를 만나러 갑니다. 그러나 그들이 찾아간 란초의 집에는 자신들이 모른느 란초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실 란초는 란초다스네 집안에서 일하는 정원사의 아들이었습니다. 란초다스네 사람들은 그를 초테라고 불렀었습니다. 초테(란초)는 실제 란초다스의 행세를 하며 대학을 다녔던 것이었습니다. 란초가 1년에 한 번씩 만나기로 한 약속도, 피아에게 고백하지 못한 이유가 다 연극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란초(초테)가 있는 곳을 알게 된 그들은 란초가 있다는 라다크의 어느 학교로 향합니다. 란초가 학교 선생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차투르는 자신은 대기업 부회장에 다음 주엔 푼수크 왕두랑 계약도 하는 성공한 사람이 되었는데 고작 학교 선생이냐며 란초를 비웃습니다. 라다크의 한 학교에 도착한 그들은 해안가에서 아이들과 비행기를 날리고 있는 진짜 란초를 발견하게 됩니다. 피아는 스쿠터를 타고 란초에게 향합니다. 그리고 란초 앞에 서자 그의 빰을 세게 내리쳤습니다. 말한 마디 없이 떠나냐며 화를 내는 피아에게 란초는 사과를 하고 결혼했냐는 피아에 질문에 란초는 아직 안했다고 대답을 합니다. 그럼 사랑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란초는 있다고 대답하자 피아는 큰 상처를 받으며 누구냐고 묻자 란초는 웃으며 "너"라고 말한다. 기쁨의 재회도 잠시 파르한은 란초를 죽일듯이 다가왔고 뒷걸음치며 도망하던 란초는 뒤를 막고 서있던 라주에게 붙잡혀 두 친구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다. 격한 재회의 인사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하는 그들에게 차투르가 다가와 란초에게 패배 선언서에 싸인을 하라고 종이를 내밀자 란초는 품에서 바이러스 펜을 꺼내 사인을 합니다. 그러나 차투르는 이 펜은 너 같은 패배자가 아닌 승리자가 가져야 한다며 펜을 빼앗아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차투르를 보면 친구들은 하나도 변한게 없다고 이야기 하며 란초에게 진짜 이름을 묻습니다. 그러자 란초는 자신의 진짜 이름을 알려주는데 그 이름은 바로 "푼스크 왕두"였습니다. 400개가 넘는 특허를 가졌으며 일본인드리 계약을 못 따서 안달이 난 세계적인 공학자가 바로 란초였던 것입니다.파르한과 라주는 이 사실을 알고 차투르를 부르지만 들은체도 하지 않고 걸어가는 그를 란초(왕두)가 전화로 붙잡습니다. 왕두에게 전화가 온 것을 본 차투르는 매우 겸손한 자세로 전화를 받는데 왕두는 갑자기 계약을 못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합니다. 당황한 차투르는 왜 못하게 되었냐고 이야기 하자 왕두는 당신이 바이러스 펜을 가져가 사인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차투르가 뒤를 돌아보고 아까 받은 패배 선언서를 확인하자 그곳에는 푼수크 왕두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방금전까지 자신이 무시한 사람이 바로 푼수크 왕두임을 알고 나름 변명하며 아부해보지만 란초와 친구들은 차투르를 피해 도망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꿈을 향해 걸어간다는 것.
우리는 태어나 입시제도 아래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일단 모두가 대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치열하게 경쟁합니다. 그런데 영화에서처럼 왜 공부하는지 열심히 공부해서 본인이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생각해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자신에게 있는 재능이 무엇인지 조차 모르고 좋은 학점을 받는 것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결과, 아무리 좋은 학점을 받아도 행복하지 않는 나를 보게 됩니다. 이 영화를 보며 정말 내가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난 얼마나 용기를 내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여러분이 꿈꾸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까? 세상의 시선이 어떻다 할지라도 진정 내가 원하는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가 있다면, 난 행복한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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