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흥행한 해적영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970년대부터 헐리우드에서 시도한 해적영화는 흥행에 참패를 합니다. 하나의 징크스처럼 되어버린 해적 영화에 또 다시 도전장을 내민 영화가 있었으니 그 제목은 캐리비안의 해적입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5편의 시리즈로 45억 달러라는 엄청난 흥행수익을 올리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에 이어 최고의 블록버스터 시리즈로 손 꼽히게 되었습니다. 해적영화를 하면 망한다는 징크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는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의 시작 바로 블랙펄의 저주입니다.
국내에서 2003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디즈니가 제작지원을 하였고 디즈니랜드의 인기 놀이기구를 영화화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과 프로듀서를 맡았고, 조니 뎁, 올래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등이 출연하였으며 6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명작이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선장 같지 않은 선장 잭 스페로우
아버지의 배에서 항해를 하다 바다에 떠 있는 판자위의 소년을 발견하는 엘리자베스. 구조된 소년은 잠시 정신을 차리고 엘리자베스와 통성명을 하지만 다시 기절해 버립니다. 소년의 이름은 윌 터너. 윌이 해골 문양의 금화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본 엘리자베스는 윌이 해적이라 생각하고 금화를 숨깁니다. 시간이 흘러 엘리자베스와 윌은 성인이 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아직도 윌이 가지고 있던 금화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화면은 잭 스패로우 선장을 비춥니다. 잭은 선원들의 반란으로 배를 빼앗기고 유랑을 하다 포트로얄로 오게 됩니다. 그날은 엘리자베스의 약혼자 노링턴의 진급식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진급식을 마치고 엘리자베스에게 프로포즈를 하려는데 엘리자베스는 꽉 조이는 코르셋에 의식을 잃고 그만 바다에 빠지게 됩니다. 엘리자베스가 목에 걸고 있던 윌의 금화는 바다 속에서 진동을 하고 그녀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목격했던 잭 스패로우는 그녀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의 손등에 있던 문양을 보고 노링턴은 잭이 해적임을 눈치 채고, 총독은 잭을 교수형에 처하라고 합니다.
잭은 자신을 변호하려고하는 엘리자베스를 이용해 탈출을 시도하고 도망하다 대장간에서 윌 터너와 싸우게 됩니다. 그러다 또 다른 대장장이에게 술병으로 머리를 맞고 기절하고 결국 해군들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그날 밤 항구로 향하는 해적선이 대포를 쏘기 시작합니다. 소리를 듣고 창밖을 확인하는 잭 스패로우는 한 눈에 그 배가 자신의 배였던 블랙 펄호 임을 확인합니다. 해적들이 갑자기 포트로얄을 공격한 이유는 바로 엘리자베스를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해적들이 그녀를 찾는 이유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윌 터너의 금화 때문이었는데, 엘리자베스가 바다에 빠졌을 때 금화가 이 해적들을 불렀던 것이었습니다. 해적들이 숨어 있던 엘리자베스를 발견하자 그녀는 해적들에게 팔레의 조항을 요청합니다. 팔레의 조항은 해적들이 지키는 불문율로 브레드렌 주의 협약에 따라 포로를 선장에게 데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해적들은 어쩔 수 없이 엘리자베스를 끌고 블랙펄호로 갑니다. 블랙펄호에서 선장 바르보사와 대면한 엘리자베스는 자신의 이름을 속여 엘리자베스 터너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름을 들은 선원들은 서로 수근대며 신발끈이라는 말을 합니다. 엘리자베스는 금화를 넘기는 조건으로 자신을 풀어줄 것을 요구하고 바르보사에게 금화를 넘겨줍니다. 그러나 바르보사는 엘리자베스를 놓아주지 않고 배를 출발시킵니다.
딸을 찾기 위해 노링턴과 회의를 하는 모습을 보다 어디로 갔는지 조차 모르는데 무작정 출항할 수 없다는 답답한 이야기를 듣다 윌은 잭에게 도움을 청하러 갑니다. 그러나 잭 스패로우는 윌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대화도중 잭 스패로우는 윌에게 이름을 묻고 그의 이름이 윌터너라는 것을 알게 되자 갑자가 태도를 바꿔 돕겠다고 합니다. 잭 스패로우와 윌 터너는 해군의 배를 빼앗아 바다로 도망칩니다. 그리고 배에서 윌 터너는 잭 스패로우에게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한편, 블랙펄호에 감금되어 있는 엘리자베스는 바르보사 선장으로부터 아즈텍 골드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됩니다. 바르보사 선장은 자신들은 아즈텍 골드의 저주로 마셔도 목마르고 먹어도 배고프며 죽을 수 없는 유령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이야기 하고 이 저주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즈텍 골드를 모두 제자리로 돌려놓고 엘리자베스의 피를 바쳐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바르보사는 엘리자베스를 죽음의 섬으로 데려가 마지막 금화를 돌려놓고 죽음의 저주를 풀 의식을 행합니다. 그때 잭 스패로우와 윌이 도착을 하게 됩니다. 엘리자베스의 손을 베어 피를 묻힌 금화를 금궤에 떨어뜨리는데, 여전히 저주는 풀리지 않았습니다. 바르보사는 그녀가 속인 것을 알게 되고 소동이 일어납니다. 소동을 틈타 윌 터너는 엘리자베스를 구출하고 잭 스패로우는 시간을 끌다가 해적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바르보사는 윌과 엘리자베스 일행을 쫓아가 배를 침몰시키고 배에 타고 있던 모두를 붙잡습니다. 그때 윌이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엘리자베스와 선원들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돕겠다고 요구합니다. 바르보사는 조건을 수락한다고 하고서는 엘리자베스를 바다에 빠뜨립니다. 잭은 또다시 바다에 빠진 엘리자베스를 구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 들고 그녀를 다시 한 번 구하게 됩니다. 인근 무인도에 있던 그들을 해군이 발견하게 되고 엘리자베스는 아버지에게 윌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윌이 해적을 도왔다는 이유로 거절을 당하게 됩니다. 잭도 노링턴에게 해적을 소탕할 좋은 기회라고 그를 유혹하지만 실패합니다. 그러자 엘리자베스는 결혼 선물로 윌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고 그는 엘리자베스의 요청대로 윌을 구하러 가기로 합니다.
잭은 해군을 죽음의 섬으로 안내하고 먼저 들어가 바르보사를 만납니다. 그리고 윌을 제물로 의식을 행하던 바르보사를 설득해 저주는 밖에 진치고 있는 해군을 해치우고 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합니다. 바르보사도 그편이 더 유리하다 판단하고 해군들을 무찌르러 나갑니다. 드디어 예고편의 명장면, 달빛이 비추는 바다속을 해골 선원들이 걸어서 해군을 소탕합니다.
한편 제단에서는 잭과 바르보사의 칼싸움이 진행되는데 바르보사를 회유할 때 잭은 금화를 한 개 빼돌려 불사의 몸이 되어 있었습니다. 둘의 싸움이 한 창일 때 윌은 잭에게 금화를 건네 받아 자신의 피를 묻혀 저주를 풀러 가는데, 윌을 향해 바르보사가 총을 겨눌 때 총성이 울립니다. 잭이 10년가 간직해온 총을 바르보사에게 쏜 것입니다. 바르보사는 10년이나 간직한 총을 낭비했다고 하는데 바르보사의 가슴에선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윌이 저주를 풀었던 것이죠. 저주가 풀리자 해군들은 해적들을 제압했고 마을로 돌아와 다시 교수형의 위기에 처한 잭은 윌과 엘리자베스의 도움으로 도망치게 됩니다. 다시 블랙펄의 선장이 된 잭은 선원들과 함께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OST
캐리비안 해적-블랙펄의 저주 OST는 관객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이 OST는 한스 짐머의 제자 클라우스 바델트가 작곡하였는데, 처음에는 한스 짐머에게 요청을 했지만 다른 작품의 OST를 작업하던 중이라 클라우스 바델트가 맞게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본인은 자문을 하였습니다. 지금도 해적하면 떠오르는 OST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곡이 되었고 메인 테마곡 He`s a Pirate뿐만 아니라 수록된 모든 곡이 찬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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