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까지 반드시 직업이 필요합니다.
영화의 주인공 래리는 가족들과 평범하게 살아가는 남성이었습니다. 사업을 하려다가 실패하고 취업을 위해 직업알선 사무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별다른 이력이 없는 래리가 취직할 수 있는 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상담사는 래리의 사업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만 큰 감흥을 받지 못하고 래리는 내일까지 반드시 직장이 필요하다고 상담사에게 간청을 합니다. 그의 간절함에 상담사는 당신일 일할 만한 곳이 한 군데 있다고 추천합니다. 래리는 이미 많은 곳에 이력서를 넣어 받지만 아무 곳에서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상담사는 행운을 빈다며 래리에게 자연사 박물관에 야간 경비일을 추천해 줍니다.
2. 아무것도 밖으로 내보내지 말 것.
자연사 박물관에 허름한 경비실 벨을 울리자 나이든 노인 셋이 래리를 반겨줍니다. 탐탁지 않아 일을 하지 않으려는 래리에게 경비원 중 한 명이 야간 경비원이 된 걸 축하한다며 악수를 건넵니다. 그리고는 한 경비원이 래리와 함께 박물관에 대한 소개를 위해 박물관 라운딩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전임 경비원은 박물관의 전시된 전시물을 소개하면서 아무것도 밖으로 내보내서는 안 된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라운딩을 마치고 래리는 본격적으로 박물관 근무에 돌입합니다. 선임자들은 래리에게 열쇠와 랜턴, 그리고 매뉴얼을 전달하고는 모두 퇴근합니다.
박물관에 혼자 남게된 래리는 천천히 박물관을 둘러보며 순찰을 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함을 느끼는 래리, 계속해서 순찰을 하다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는 티라노 사우스 르 렉스의 뼈 모형을 목격하게 됩니다. 처음엔 착각이라고 생각한 래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떠 보지만 자신을 발견한 공룡 모형은 크게 소리를 치고는 무서운 속도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합니다. 래리는 기겁을 하며 도망가기 시작합니다. 책상 밑에 숨어 허겁지겁 동료에게 전화를 걸어서 공룡이 살아 움직인다고 상황을 전하지만 전화를 받은 동료는 태연하게 매뉴얼을 읽어보면 다 나와있다고 이야기하고는 전화를 끊습니다. 래리가 서둘러 매뉴얼을 찾아보자 그곳에는 놀랍게도 공룡이 달려들 때 대처하는 방법이 적혀있었습니다. 바로 뼈를 던져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래리는 옆에 떨어져 있던 뼈를 집어 멀리 던졌습니다. 그러자 공룡은 마치 강아지처럼 뼈를 찾으러 달려갔고 그 사이 래리는 책상 밑에서 빠져나와 2층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러나 살아난 것은 공룡뿐만이 아니었습니다. 2층에서 거대 석상이 갑자기 말을 하며 훈족이 쫓아온다고 도망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래리가 뒤를 돌아보자 도끼를 든 훈족이 래리를 잡으러 몰려왔습니다. 래리는 급히 엘리베이터로 도망을 하지만 다시 맹수들에게 쫓기기 시작합니다. 간신히 도망한 래리는 다시 매뉴얼을 읽어보는데 매뉴얼에는 원숭이 덱스터가 열쇠를 훔쳤는지 확인하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글을 읽는 순간 창살 밖에 열쇠 뭉치를 들고 사악하게 웃는 원숭이 덱스터를 발견합니다. 열쇠를 되찾으려던 래리는 덱스터에게 매뉴얼마저 빼앗기고 심지어 매뉴얼을 찢기고 맙니다.
체념하고 벤치에 앉아 쉬는 래리에게 이번에는 소인족이 나타나 래리를 공격합니다. 그들은 경비원들이 자신들을 가두었다면 복수를 하겠다고 외칩니다. 소인들에게 공격을 받는 도중 어디선가 루즈벨트가 말을 타고 나타나 래리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박물관의 보물들이 살아나는 이유를 가르쳐주는데 그것은 바로 아크멘라의 보물 때문었습니다. 래리는 루스벨트에게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묻자, 루스벨트는 박물관에서 살아난 모든 전시물들이 박물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자신들이 햇빛을 받게 되면 먼지가 되어 사라진다고 이야기합니다.
정신없이 긴 밤을 보내고 아침 해가 뜨려하자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들은 각자 자기의 자리를 찾아 돌아가 원래대로 모형이 됩니다. 동료 경비들이 출근하자 자신은 일을 그만두겠다며 래리는 뛰쳐나갑니다. 박물관을 나서는 래리는 자신의 아들을 만나게 되고 아빠가 근무하는 곳을 구경하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래리는 하루만 더 이 일을 하겠다고 다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기 위해 래리는 박물관 전시물에 대해 연구합니다. 다음 날 밤, 래리는 전날과 다르게 나름 능숙하게 상황에 대처해 갑니다. 그러나 평화는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는 난동이 벌어집니다.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 래리는 정말 박물관을 그만두겠다고 루스벨트에게 이야기를 나가려는데, 창밖에 박물관을 벗어난 원시인을 보게 됩니다. 래리가 서둘러 원시인을 데리러 가지만 아침해가 떠오르고 아침 햇빛에 원시인은 먼지로 사라져 버립니다. 죄책감을 느꼈는지 래리는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옵니다. 다음 날 아들이 박물관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오고 래리는 아들에게 박물관의 전시물들이 살아나게 될 것이라 설명을 하지만 시간이 되어도 박물관은 잠잠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낀 래리는 석판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그곳에 있어야 할 아크멘라의 보물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래리는 순찰을 하다 수상한 그림자를 발견하고 그 뒤를 쫓는데 그곳에는 여기를 떠난다고 했던 전임 근무자 3명이 박물관의 보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함정에 래리는 박물관에 갇히게 되었고 그들이 떠나며 열린 문으로 박물관의 동물들이 박물관 밖으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래리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아크멘라를 깨우는데 잠에서 깬 아크멘라는 석판을 요구합니다. 래리는 그에게 이전 경비원 3명이 석판을 훔쳐갔다는 사실을 전하고 그의 도움으로 밖으로 나오는 데 성공하는데 그들 눈앞에는 난장판이 된 박물관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래리는 살아난 박물관의 모두에게 석판이 없으면 다시는 당신들도 깨어날 수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며 도움을 요청하고 그들은 그 도움에 응합니다. 모두의 도움으로 래리는 석판을 훔쳐간 범인들을 잡게되고 아크멘라에게 석판을 건네며 모두 박물관으로 돌아가게 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아크멘라가 석판을 들고 주문을 외우자 박물관에서 나온 모든 전시물들은 다시 박물관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돌아와 문제를 해결한 것 같은 래리. 그러나 아침 뉴스에는 어제 박물관을 빠져나갔던 전시물들이 남긴 흔적들로 시끄러웠습니다. 박물관 상사는 결국 래리에게 책임을 물어 그를 해고시키는데 박물관 로비로 나온 상사와 래리 앞에는 박물관을 가득 메운 관람객들이 있었습니다. 그는 박물관이 다시 북적이는 것이 래리의 공이라 생각했는지 래리에게 다시 랜턴을 돌려주며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 그를 떠나갑니다.
래리는 아들의 학교에서 자신을 학생들에게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 경비원이라고 당당히 소개하며 되살아난 박물관의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믿고 보는 벤 스틸러의 코미디 영화
벤 스틸러의 코미디 영화들은 항상 흥행에 성공하였습니다. '박물관이 살아있다'(2006년) 역시 흥행에 성공하며 2009년에 후속편과 2014년 3편이 제작되었습니다. 1억 1천만 불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1편은 총 5억 7천4백만 불이라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흥행에는 영국이 1위, 일본이 2위, 한국이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선 외국 코미디 영화 사상 최대 관객인 461만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록은 실사 코미디로 만든 영화로는 아직도 깨지 못한 기록입니다.
당신이 잠든 사이 환상이 세계가 펼쳐지는 '박물관이 살아있다.' 오랫만에 가족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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