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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의 한 수: 45cm 사활을 건 신들의 놀음판

by 궁금해? 궁금해! 2022. 2. 14.

출처: 구글 신의 한수

1. 가로 세로 19줄, 361개 교차점 바둑

바둑은 두 사람이 검정돌과 하얀돌을 나누어 가지고 박둑판 위에 번갈아 하나씩 돌을 두어 승부를 겨루는 놀이입니다. 바둑판은 가로 세로 19줄로 361개의 교차점이 존재합니다. 이 361개 교차점에 돌을 놓아 에워싼 빈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입니다. 바둑에서 이 빈 공간은 집이라고 합니다. 즉, 상대방 보다 더 많은 집을 만들면 이기는 것입니다. 바둑은 주로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많이 즐깁니다. 최근에는 바둑을 두는 인구가 많이 감소하긴 하였지만 바둑이 두뇌 발달에 좋다고 하여 최근에는 어린아이들에게 다시 바둑을 가르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바둑은 명실상부 인류가 만든 가장 높은 지적 능력을 요구하는 보드 게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둑에서 경우의 수는 무한대라 할 정도로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합니다. 그래서 돌 하나 하나를 놓을 때마다,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더 깊이 생각하며 두어야 합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바둑판 여기저기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때 내 돌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 혹은 상대 돌을 어떻게 공격할 것인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머릿속으로 예상하며 작전을 짜야 합니다. 

신의 한수는 바둑을 통해 판돈과 목숨이 오가는 승부가 그려진 영화입니다.

 

2. 세상은 고수들에겐 놀이터요, 하수들에겐 생지옥이다.

주인공 태석은 프로 바둑기사였습니다. TV 생중계 대국에서 상대에게 불계패를 당하고 돌아오는 길에 친형 우석을 만나 의도치 않은 도박판에 휘말리게 됩니다. 도박의 종류는 바로 바둑. 내기 바둑을 두는데, 몰래 대리 바둑을 두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상대는 바로 잔인한 조폭 살수였습니다. 순조롭게 바둑을 두다가 악화된 날씨로 무선통신 장비가 먹통이 되어 결국 대국에서 패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리대국을 두었다는 것을 들켜서 살수 패거리에게 형이 죽은 당하게 되고 태석은 한 눈을 잃은 채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됩니다. 

 

감옥에서 태석은 교도소장과 바둑을 두는 조폭 두목을 돕게 되고 바둑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교도소장을 꺽으며 인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교도소장이 패한 분풀이로 태석을 독방에 한달간 보내는데 독방에서 태석은 옆방에 있는 사람과 바둑을 두게 됩니다. 서로를 막고 있는 벽을 두드리는 신호로 바둑을 두는데 태석은 단 한 번도 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태석은 상대에게 이름을 알려달라고 간청하자, 그는 출소하게되면 관철동 주님을 찾으라는 메세지만을 남기고 사라집니다. 독방에서 풀려난 태석은 조폭 두목에게 싸움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을 하고 스파르타식 교육으로 그는 인간흉기로 탈바꿈합니다. 출소하게 된 태석은 복수를 시작합니다. 먼저 살수의 패거리 아다리를 처리합니다. 그러나 살수의 조직을 혼자서 상대한다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한 태석은 조력자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 먼저 미끼 역활을 하게될 꽁수, 대리대국을 둘 주님, 장비를 제작해줄 허목수가 조력자로 팀을 이룹니다. 주님과 허목수는 살수와 내기바둑을 통해 눈과 손을 잃은 사람들이었는데, 주님이 허목수를 회유할 때 명대사를 하게 됩니다. 세상은 고수들에겐 놀이터요, 하수들에겐 생지옥이 아닌가? 허목수는 생지옥에 사는 자신이 가장 하수라고 이야기 하면서 거절을 하지만 결국 팀에 합류를 하게 됩니다. 이제 팀을 꾸린 태석은 두 번째 복수 타겟으로 선수를 지목합니다. 살수파의 훈수꾼 왕사범이 선수를 돕지만 관철동 주님을 이기기엔 무리였고 칼을 꺼내든 선수를 태석이 나타나 제압하고 냉동창고로 끌어가 속기 대국을 둡니다. 영하 36도에서 판단력이 흐려진 선수는 다시 태석에게 달려들지만 태석에게 오히려 당하고 맙니다. 결국 선수는 냉동창고에서 동사를 하게 됩니다. 선수 다음으로는 훈수를 두었던 왕사범을 제거 하려합니다. 왕사범과는 온라인 바둑을 통해 대국을 하는데, 살수에게 60억과 왕사범의 혀를 걸고 내기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결과는 태석의 승리, 분노한 살수는 왕사범의 혀를 잘라버립니다. 

 

그런데 차근차근 복수를 해 나가는 태석의 일행에게 위기가 찾아옵니다. 오랜만에 딸을 만나러 가던 주님과 꽁수가 살수 패거리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살수에게 주님이 살해를 당하는데 주님은 그때 꽁수에게  태석이 나서게 됩니다. 태석과 승부에 살수는 중국 천재 소녀의 도움을 통해 대국을 이어가는데, 태석에게 포섭되어 있던 배꼽의 도움으로 대국은 무승부가 됩니다. 하지만 무승부를 인정하지 않은 살수는 결국 태석과 몸으로 결판을 보려합니다. 조직원을 모두 처리한 태석은 이제 살수와 1대1 결전을 하게 되고 주님의 칼로 살수의 심장을 찔러 복수를 성공합니다. 

 

에필로그를 보면 태석은 꽁수와 적이었던 배꼽과 량량과 함께 부산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바둑영화인가? 폭력영화인가?

바둑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만든 영화이지만 바둑이란 게임의 특성상 루즈해질수 있는 분위기 때문에 영화에는 많은 격투신이 등장을 합니다. 또 바둑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바둑판을 보아도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지 알 수 없기에 자칫하면 영화가 굉장히 지루해질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 많은 격투신이 나온 것이라 보여집니다. 바둑을 전혀 알지 못해도 보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영화이지만 영화에 바둑용어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최소한의 지식이 있다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영화 신의 한 수는 2014년에 사활편이 개봉을 하였고 2019년에 귀수편이 개봉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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