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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해바라기' 를 소개합니다.

by 궁금해? 궁금해! 2021. 11. 30.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영화. 해바라기

영화정보

영화제목: 해바라기

국내개봉: 200611

출연: 김래원, 허이재, 김해숙, 김정태, 김병옥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강석범

 

 한 남자가 가석방을 해서 버스를 타고 갑니다. 그는 호두과자를 먹고 품에서 작은 수첩을 하나 꺼냅니다. 그곳에 적혀 있는 호두과자 먹기라는 글씨를 X표로 지웁니다. 여러 가지 소원이 적혀 있는 노트. 그 노트에는 그가 지켜야 할 세 가지 약속도 적혀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이 남자는 이 수첩을 준었던 덕자(김해숙)를 찾아 가고 있습니다. 덕자는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수첩의 주인 오태식(김래원)을 아들로 삼고 따뜻하게 맞아줍니다. 그러나 오태식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덕자씨의 딸 희주(허이재).

오태식은 이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희망을 같습니다. 그러나 쇼핑몰을 짓기 위해 그 식당을 노리는 조판수 일당은 오태식의 희망을 꺾어 버립니다.

2006년 개봉하여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라는 명대사를 남긴 영화, 해바라기.

지금 소개합니다.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더라.”

교도소에서 10년을 복역하고 가성방으로 출소한 오태식(김래원)은 버스를 타고 덕자(김해숙)를 찾아갑니다. 오태식이 교도소에 수감된 것은 덕자의 아들 최도필을 죽였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교도소에 있을 때 최도필의 어머니 양덕자가 오태식을 찾아와 용서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그를 양아들로 삼습니다.

오태식은 작은 수첩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이 수첩에는 그가 하고 싶은 일들이 적혀있었습니다. 일종의 버킷리스트를 적은 수첩입니다. 그리고 그가 지켜야할 약속 세 가지도 적혀 있었습니다. 이 약속은 덕자가 오태식에게 수첩을 줄 때 적은 약속이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 ‘싸우지 않는다’, ‘울지 않는다

덕자씨에게 감화된 오태식은 개과천선을 하기로 결심하고 10년 동안 이 약속을 잘 지켰습니다.

오태식은 해바라기 식당을 운영하는 덕자씨의 집에 들어가 같이 살며 카센타에서 일하면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희망을 같습니다. 그러나 그의 과거를 알고 있었던 오태식을 따랐던 양기와 창무는 긴장감에 휩싸이고 그를 죽이려고 합니다.

 

오태식이 없는 동안 마을을 차지한 포주였던 조판수는 시의원이 되어 지역재개발을 계획하는데 해바라기 식당이 걸림돌이 됩니다. 조판수는 태식을 따랐던 창무와 양기를 이용해 해바라기 식당을 정리하려고 합니다.

결국 이들에 의해서 해바라기 식당 주인인 덕자씨를 죽이고 땅을 차지합니다.

나이트 완공식을 겸해 해바라기 식당을 정리한 것에 대한 자축을 버리는 장소에 오태식이 등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가장 명장면이자 명대사가 나옵니다.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사람이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게 세상 이치라더라”.

그리고는 오태식은 혼자서 조판수 패거리를 모두 때려 눕혀 버립니다.

그리고 불타는 나이트에 앉아 독백을 하는 오태식의 모습이 이어집니다.

 

이후 희주가 대학교에서 조교로 일하는 장면과 학교 벤치에서 오태식과 같이 소원 노트에 X표를 하면서 오태식을 추억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번이라도, 희망으로 살고 싶었던 오태식의 슬픈 결말이 그려진 영화 해바라기.

 

개과천선을 하게 만든 사랑.

지금 보기에는 상당히 촌스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슬픈 결말의 이 깡패영화는 나름 레전드 깡패영화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액션인 것 같은 이 깡패영화 속에는 참 따뜻한 감동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덕자씨가 오태식에게 보여준 사랑입니다. 오태식이 가석방하여 찾아왔을 때 친아들보다 더 따뜻한 사랑으로 그를 대해 줍니다. 정말 친 어머니같은 사랑이 느껴졌었습니다.

그리고 딸 희수가 오태식이 오빠를 죽인 범인걸 알게 된 후 자기 전 누워서 한 대화에는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사랑이 느껴졌습니다. 아들의 장례를 마치고 기가막혀 오태식에게 따지러 면회를 갔을 때 잘 못했다고 애처럼 우는 오태식을 보게 됩니다.

내 생전 그렇게 서럽게 우는 놈은 못봤어.” 애처러 울고 있는 태식을 보면서 덕자는 아직 어려 세상 물정을 모르는 것뿐, 나쁜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몇 번 더 면회를 가다 정이 들어 10년을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괜찮은 놈이라는 생각에 아들을 삼기로 합니다.

 

덕자씨의 그런 사랑이 없었다면 오태식은 과연 개과천선을 할 수 있었을까?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이 있다지만 과연 그것을 실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이 정도의 사랑까지는 못하더라도 작은 사랑의 실천이 세상을 따뜻하게 변화 시킬 것 같다는 따뜻함을 느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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