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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42' 를 소개합니다.

by 궁금해? 궁금해! 2021. 11. 29.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재키 로빈슨.

영화제목: 42

개봉: 2013

감독: 브라이언 헬겔랜드

출연: 해리슨 포드- 브랜치 릭키 역

C. 맥긴리- 레드 바버 역

채드윅 보스만- 재키 로빈슨 역

 

브루클린 다저스와 계약한 흑인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이 브루클린의 구단주인 브랜치 릭키(해리슨 포드)의 응원속에서 메이저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갑니다. 재키 로빈슨은 1940년대 후반 심각한 인종차별을 딛고 자신의 등번호였던 42번이라는 숫자를 영구 결번으로 남기게 됩니다. (영구결번은 해당 팀이 존속하는 동안 그 등번호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 팀에서 자신의 번호가 영구 결번이 된다는 것은 선수에게 있어서 대단한 영광입니다.

그런데 재키 로빈슨이 사용했던 42번은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전 구단에서 영구결번 된 번호입니다.

 

재키 로빈슨은 1919년 미국 조지아주 카이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난한 소작농의 5남매중 막내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1920년 아버지가 가족을 버리고 떠난 후 어머니 및에서 자란 그는 친구에 도움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빠르게 청산하고 운동에 집중하게 됩니다.

UCLA출신으로 풋볼, 농구, 수영, 테니스, 육상 등 모든 운동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고 합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장교로 참전하였는데 인종차별에 맞서다가 면직을 당하게 되고 이후 야구에 입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인종차별이 심하여 흑인은 사람 취급도 받지 못하던 시대였습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로 야구팀에서 그를 받아주지 않았던 그는 흑인 야구리그(니그로 리그)에서 야구를 하며 지냈습니다.

그때 야구계의 인종차별의 벽을 허물겠다고 생각한 브루클린 다저스(LA 다저스)의 단장인 브랜치 리키가 재키 로빈슨을 영입하기로 결심합니다.

계약을 하러온 재키 로빈슨에게 브랜치 리키는 인종차별을 견딜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고 로빈슨은 어떠한 욕설을 듣더라도 담고, 어떠한 부당한 일을 당하더라도 감수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처음에는 팀 동료들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였고, 우여곡절을 격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에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재키 로빈슨은 월드시리즈에 6번이나 진출을 하고 1955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게 됩니다. 그는 통산 타율, 0.311 안타 1518개 홈런 137, 타점 734점을 기록하게 됩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대단한 기록이 아니라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가 겪어온 상황을 고려한다면 실로 대단한 기록이라 할 것입니다.

재키 로빈슨은 은퇴 이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에 한 번에 77.5%의 득표율로 입성하게 됩니다.

은퇴 이후에는 사업을 하면서 흑인 직원 고용, 직업훈련교육등 흑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53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뇨병으로 인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 1997415, 재키 로빈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지 50주년이 된 해에 메이저리그 전 구단은 그의 등번호 42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할 것을 결의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매년 415일이 되면 재키 로빈슨을 기리며 선수와 코치, 감독, 심지어 심판들까지도 모두 42번 저지를 입고 경기를 합니다.

 

제게 유니폼과 등번호를 주시면 제 용기를 드리겠습니다.

 

1946년 미국 메이저리그에는 모두 16개의 팀이 있어고 400명의 선수 모두가 백인이었습니다.

그런데 1947년 이 숫자가 399명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바로 재키 로빈슨으로 인해서죠.

1946년 브룩클린 다저스의 단장이었던 브랜치 릭키는 흑인야구선수를 영입합니다.

구단 프론트는 거세게 저항하지만 그는 결국 재키 로빈슨이라는 흑인 야구선수를 영입합니다.

재키 로빈슨의 면접이 진행될 때 브랜치 릭키는 그에게 공격적인 태도로 이야기 합니다. “모두가 백인인 이곳에서 어떠한 공격과 수모를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 재키 로빈슨이 의자를 박차고 일어나 질문합니다. “맞서 싸울 배짱도 없는 선수를 원하십니까?” 이에 단장은 나는 반격하지 않는 용기 있는 선수를 원하네라고 답합니다. 그러자 재키 로빈슨은 단장에게 저에게 유니폼을 주시고, 등번호를 주시면 나의 용기를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재키 로빈슨은 브룩클린 다저스의 일원이 됩니다.

그러나 단장의 예상대로 같은 팀 동료들 조차도 그를 환영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외야수 딕시 워커는 재키 로빈슨을 쫓아내야한다는 탄원서를 썼습니다.

또 감독은 단장의 뜻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편파적으로 행동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장의 도움으로 재키에게도 공정한 기회가 갈 수 있게 됩니다.

재키 로빈슨에 대한 공격은 외부에서 더 심하였습니다. 상대편 선수들과 백인관중들의 비난,타석에서는 수차례 몸에 공을 맞았고 심판의 편파적인 판정등 모두가 그를 공격하였습니다.

심지어 흑인인 재키 로빈슨이 함께 온다면 원정 경기기간 머물 숙소에 조차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우편함에는 매일 협박편지도 왔습니다.

그런데 팀 동료인 피 워 리즈의 어깨동무 사건 이후 선수들은 로빈슨을 동료로 받아드리기 시작합니다. 또 그가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갑니다.

이를 계기로 팀은 더욱 하나로 뭉쳐 강한 팀이 되어 갔습니다.

결국 그는 1947년 신인상 수상, 1955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반지를 끼게 됩니다.

은퇴후 1962년 내셔널리그 명예에 전당에 헌액되고 매년 415일이되면 MLB의 모든 선수,코칭스탭, 심판들까지 42번 유니폼을 착용하여 재키의 업적을 상기합니다.

 

용기로 세상을 변화시킨 재키 로빈슨.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재키 로빈슨이라는 한 흑인 야구선수가 그의 용기로 세상을 변화시킨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재키 로빈슨이 단장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유니폼과 등번호를 주시면 자신의 용기를 드리겠다는 대사를 그는 정말 실천하였습니다.

수많은 공격이 재키 로빈슨에게 가해졌을 때 만약 그가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에게 야구배트를 휘두르거나 욕설을 하며 싸웠다면 어떠했을까요?

아마도 흑인들의 미국 사회 진출은 더욱 늦어졌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는 맞서 싸우지 않을 용기로 미국 사회를 바꾸었습니다. 1947, 그가 데뷔한 시기는 미국이 아직 민권법을 제정하기 16년 전이었습니다.

용기로 한 사회를 바꾼 실화, 영화42 여러분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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